스샷그램이란?

스크린샷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할 때, 비율 제한때문에 양 끝이 잘려나왔던 경험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스샷그램을 사용하면 그런 문제는 모조리 해결할 수 있는 iOS 앱입니다!

‎스샷그램

앱스토어에 내 앱 하나는 있어야지?

앱스토어에 내 앱을 올리고 싶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해왔으나 실행에 옮기진 못했다. 게으르기도 하고 그 게으름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적은 것도 이유 중 하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앱스토어의 심사요건이 매우 까다롭기 때문이다. 앱스토어에 비슷한 기능을 하는 앱이 여러개 있어도 리젝, 버그가 있다면 당연히 리젝, 기타 많은 조항들을 만족시켜야 앱스토어에 앱을 올릴 수 있어 안드로이드나 웹 등 기타 플랫폼에 비해 남들에게 앱을 공개하기가 어렵다.

해서 개인 프로젝트로는 앱스토어를 만족시킬만한 퀄리티의 앱을 만들 시간과 동기가 부족했는데, 매년 앱스토어 개발자 비용으로 지불하는 99달러가 아까워 개인 앱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실행에 옮겼다.

일단 올리고 본다

나 자신이 한번에 큰 걸 실행하고자 하면 실패하는 성격임을 알기에, 작게 여러번 시도하고자 이번 목표는 ‘앱스토어에 내 이름으로 올린 앱’ 하나였고, 나머지 요소는 축소하거나 포기했다. 해서 정한 규칙은 다음과 같다.

  • Github에 공개해도 무방하다면 모든 소스를 공개한다.
  • 무료 리소스를 잘 활용한다. (아이콘과 폰트 등)
  • 퀄리티가 낮아서 넣어야하나 애매한 요소들은 개발하지 않고 일단 심사요청 후 리젝되었을때 고친다.
  • 신기술 적용에 대한 욕심은 물론 있지만 개발 속도를 느리게 하기에 일단 알고 있는 지식들만을 활용해 개발 속도를 높인다.
  • 서버도 당연히 없다. 배우면 할 수야 있겠지만 지금 당장 할 줄 모르니까.
  • 머릿속으로 기획한 기능들을 문서화하지 않으면 개발 도중 변경되거나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에 최소한의 와이어프레임을 작성한다.

와이어프레임

머릿속에 있는것 중 명확히 정리할 수 있는것들을 문서화하고, 개발해야만 가장 빠른 기간 내에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노트에 와이어프레임을 그렸다. 어차피 나만 알아보면 되기에 10~15분 정도만에 완성했다. 위 노트는 ‘진짜최종’이라는 브랜드의 와이어프레임 노트를 돈주고 살 수 있는데 잘 샀다고 생각한다. 저걸 컴퓨터로 그렸다면 또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15분 안에 완성할 수 없었을 것이다.

개발

실제 개발하는데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기획도 간단하고 내 맘대로 만들면 되니까. 다만 퇴근 후 시간을 내기가 벅차 매일매일 개발하지는 못하고 며칠마다 조금씩 개발해서 완성되기까지에는 꽤 기간이 걸렸지만 회사에 시간을 쏟는만큼 쓴다면 이틀이면 충분히 만들었을 것이다.

krgoodnews/InstagramUploader

출시준비

제일 귀찮았다. 협업하는 디자이너나 기획자가 있다면 그 동료가 해줬을 것인데, 없으니 혼자 해야만 했다. 제일 귀찮았던 것들은 다음과 같다.

  • 앱 아이콘 만들기. 검정색 사각형에 무료 폰트로 앱 이름을 쓰고 그라데이션을 적용하는 정도로 만족했다. 디자인 툴에 대한 이해도가 없으니 이것도 한시간 가량 소요됐다.
  • 앱 스크린샷 찍어서 앱스토어에 업로드. 지원하는 기종에 따라 다 다른 스크린샷을 올려야 하는데, iPhone / iPad 모두 지원하는 앱이니 하나의 스크린샷을 화면크기가 4가지 기종으로 촬영해 최소 12장의 스크린샷을 찍어서 업로드해야했다.
  • 앱스토어 소개글 작성

느린 심사 및 심사 거절

심사를 1주일 이상 해주지 않더라. 해서 긴급 앱 심사 요청을 했고, 한번의 심사 거절을 당했다. iPad에서 크래시가 발생하는 이슈였다. 이미지 공유를 위해 UIActivityViewController를 노출할 때 iPad에는 sourceViewsourceRect를 적용해야 하는데 누락되었기 때문에 발생했고, 쉽게 원인을 찾아 해결하고 재심사 요청했더니 업로드되었다.

후기, 앞으로 할 일

굉장히 기쁘다. 아직까지도. 심사 시작했다는 애플의 메일엔 두근두근하고, 성공했다는 메일을 받고서는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Github의 이슈로 아이디어를 올려주는 고마운 분들이 있어 이 분들의 아이디어를 참고해서 업데이트하려 한다.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디자인을 갈아엎어주는 디자이너도 있으면 좋겠다. 앞으로 한달에 하나정도는 앱을 올리거나, 기존의 앱을 업데이트하는 목표를 삼으려 한다. 프로젝트 이름은 ‘월간 국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