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와 개발, 훌륭한 휴식을 위해 고민한 6월이었다.
인생은 짧고 배우고 싶은 것은 많다. 상반기에 수영을 시작하고자 했던 다짐은 코로나 발생과 재확산이 거듭되며 모든 수영장이 폐장되어 불가능해졌다. 게다가 멘사코리아는 1월부터 테스트 감독권한자 인원 부족 등의 내부사정으로 입회 테스트를 중단해서 멘사에 들어가고 싶다는 목표도 이루기 어렵게 되었다. 혼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으면서 어떤 방식으로든 내 인생에 도움이 되는 행위만 찾아서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렇게 독서와 개발, 훌륭한 휴식에 집중하기로 한다.
독서의 길
믿는 사람은 별로 없지만 나는 고등학생 시절에 도서부였다. 책 읽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던 학생이었는데 최근 몇 년간은 바쁘다는 이유로 읽지 않았지만, 다시 책의 재미를 기억해내는 중이다. 상대방이 오랜 시간에 걸쳐 쌓은 지식과 지혜를 면밀히 들여다볼 수 있는 수단이다. 하지만 책에 쓰여있다 해서 진리인 양 곧이곧대로 믿으면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가장 무서운 사람은 책을 많이 읽은 사람도, 책을 안 읽은 사람도 아니고 책을 한 권만 읽고 그게 세상의 전부인 양 착각하는 사람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비슷한 교육을 받은 의사들도 간혹 상반된 의견을 제시하는 걸 보면 전문가들이 책에 쓴 내용이라 해서 모두 정답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 항상 책의 내용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질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느낀다. 의문점을 기록해놓고 곱씹어보고 나름의 결론을 가지는 것이 내가 더 단단해지는 길이 되지 않을까.
더 나은 개발자
채팅 iOS SDK
Web 개발의 꽃은 게시판이고, App 개발의 꽃은 채팅이다.
저 말에 혹해 회사에서 채팅 SDK를 개발한다고 자원했다. 평소 하던 개발과는 아주 다른 미션이 될 것 같아서 기대가 크다.
- SDK 형태로 만들어 회사에서 만드는 여러 앱에 사용되게 해야 한다.
- 로컬 데이터베이스, GRPC를 이용한 양방향 커넥션 등 평소에 사용하지 않던 기술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한다.
4년간 iOS 개발을 하면서 프로덕트 레벨에서 이런 요구사항은 받아보지 못했고, 토이 프로젝트로 하기에는 너무 방대해 생각만 하고 실행하지 못했는데, 이번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Go (Golang)
구글에서 만든 프로그래밍 언어
회사에서 만들 채팅 프로젝트의 메인 언어가 Go라고 해 조금씩 공부하는 중. 지금은 그저 언어를 읽을 수 있는 수준이지만, 프로젝트를 이해하는 수준까지는 공부하고 싶다.
WWDC20
올해도 WWDC가 열렸다. iOS 개발자는 당연히 봐야 하지만, 이번 WWDC 세션은 특히나 유저보다는 개발자를 바쁘게 하는 느낌이다. 이런 느낌 나쁘지 않다.
- WidgetKit을 이용해 안드로이드 위젯과 비슷한 느낌의 위젯을 제작할 수 있다.
- SwiftUI를 이용해 Multiplatform app을 만들 수 있다. 코드 한 벌로 MacOS와 iOS를 호환하는 앱을 제작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부터 시작하면 더욱더 할 수 있는 게 많아지겠지.
휴(休)
지난 몇 주간 주말에는 집에서 독서와 개발만 거듭했다. 물론 그 자체로도 좋은 휴식이었지만 몸이 찌뿌드드해지더라. 그래서 더욱더 훌륭한 휴식에 대해 고민하다 캠핑을 떠났다. 사람이 2m 안에 들어올 경우에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했다. 집과 회사만 반복하다 자연을 마주하는 경험은 굉장히 좋았고, 앞으로 종종 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