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테보리 쌍쌍바: 박상 소설

(236쪽 / 약 8.1만 자)

재미있다.

간결한 문체로 쓰여 술술 읽힌다. 내가 글을 쓴다면 이 사람처럼 쓰고 싶을 만큼.

남자들이라면 마음속에 늘 가지고 있다는 단순무식함에서 오는 오기와 자존심의 세계를 잘 표현해놓았다.

한 사람의 인생을 함부로 평가하는 사회의 관점에서 주인공 ‘광택’은 결코 성공했다고 볼 수 없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는 본인의 세계에서 프로페셔널해지기를 원하고, 이를 ‘선수’로 칭한다.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한 광택의 스토리는 독자를 흡입하기에 충분하다.

간결한 문체, 길지 않은 분량, 미친듯한 전개속도, 열려있지만 깔끔한 결말.

간만에 재미있는 책 한권 읽었다.